다이어트 할 때 "케첩도 채소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지금은 농담처럼 들리지만 처음 등장 계기는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일종의 '조롱'이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 미국 정부는 경기 침체로 재정이 빠듯해지자 학교 급식 예산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영양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채소 성분이 조금만 들어 있어도 채소로 취급하자는 식의 아이디어가 등장합니다. "피클 렐리시(잘게 다진 피클 소스) 같은 일부 조미료도 채소로 인정하자"는 식이었죠.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언론과 비평가들은 "이러다 케첩도 채소라고 하겠다"라며 강하게 비꼬았고 여기서 지금까지 회자되는 "케첩도 채소다"라는 말이 탄생하게 됩니다.
법적으로 케첩이 진짜 채소로 인정됐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영양 기준이 허술해졌다는 일종의 '조롱'이었던 것입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영양 기준 완화 조치는 철회됐지만 당시 등장한 조롱의 표현이 지금까지도 농담처럼 쓰이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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