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병역 기피 논란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애초부터 ‘군 면제 대상자’였다고 강조하며, 불법적인 병역 회피 프레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MC몽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턱관절 문제로 이미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며 “고의로 군대를 피한 적이 없다. 10년이 지나도 사실과 다른 말들이 계속 퍼져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에서도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나를 범죄자로 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MC몽의 이름이 병역 논란의 중심에 오른 건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고의 발치로 병역을 회피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은 2011년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입영 연기를 위해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응시한 행위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인정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법원 판결은 병역 회피가 아닌 ‘절차적 허위’에 대한 처벌이었지만, 대중의 시선은 냉정했다. 당시 MC몽은 방송과 음악 활동을 중단했고, 오랜 자숙 끝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병역 논란은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그는 “대법원이 병역 기피를 무죄로 봤음에도, 사람들은 내가 군대를 피하려고 이를 뽑았다고 믿는다”며 “내가 군 면제 대상이었음을 명확히 밝히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일부는 “이미 사법적으로 판단이 끝난 일”이라며 그의 해명에 공감했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법적으로 무죄라도 도덕적으로 자유롭진 않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병역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가치 판단의 영역이라 단순히 법적 판단만으로 논란이 사라지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MC몽의 해명이 진심으로 받아들여질지는 결국 시간이 증명할 문제다.
MC몽은 현재 새로운 음악 활동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병역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의 복귀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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