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이 나폴리에서 스카우트 대박을 냈던 마우리치오 미켈리 스카우트를 영입한다. 미켈리의 대표적인 영입 성공 사례로 김민재가 꼽힌다.
영국 ‘BBC’는 나폴리 스카우트 책임자인 미켈리를 아스널이 노리고 있으며, 영입에 성공할 경우 맡길 직책 역시 선수 발굴 부서의 담당자가 될 거라고 전했다. 이미 선임이 유력해보이는 아스널 입장에서는 ‘중요한 성취’가 될 거라며 앞으로 구단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인사개편이라고 평가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부터 영입 담당자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에두 단장이 지난해 11월 떠났고, 에두 바로 아래에서 일하던 제이슨 아이토 디렉터가 단장 대행으로 일하다 올해 4월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선임됐다. 아이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나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단장이 됐다.
아스널은 베르타 단장 아래서 일할 스카우트 부서 책임자를 새로 찾아야 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타 단장은 이미 잘 알려진 선수의 영입에 있어 탁월한 수완을 보여주며 빅토르 요케레스, 노니 마두에케, 에베레치 에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피에로 잉카피에 등을 대거 데려왔다. 이제 빅 리그에서 뛰지 않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를 발굴하는 역량을 키워야 하는데 그 적임자로 미켈리를 점찍은 것이다.
미켈리는 모국 이탈리아에서 볼로냐, 브레시아, 나폴리 등을 거치며 선수 발굴에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 중에서도 2010년 나폴리에서 일하기 시작해 굵직한 성과를 많이 남겼고, 도중에 베로나로 이직해 3년 뒤 돌아와 한결 꾸준하게 나폴리 전력보강의 한 축을 담당했다. 우디네세에서 일할 때 가나 선수들의 재능에 일찍 주목해 이탈리아 2부 시절 아사모아 기안, 승격 직후 설리 문타리를 영입하는 혜안을 보여줬다. 브레시아 시절 마렉 함식을 발굴해 나중에 나폴리에서 재회했고, 나폴리에서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하는 등 초기부터 많은 성공을 거뒀다.
특히 2022-2023시즌 우승 당시 빅 리그에서 반신반의하던 선수들을 여럿 영입해 대성공을 거뒀다.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그들이다. 두 선수는 각각 세리에A 시즌 최우수 수비수, 시즌 MVP를 수상하며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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