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들, 회계 사기" 엔비디아 풋옵션 보유한 이 사람, 또 입열었다[오늘M7]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AI 기업들, 회계 사기" 엔비디아 풋옵션 보유한 이 사람, 또 입열었다[오늘M7]

이데일리 2025-11-12 10:51:07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영화 ‘빅쇼트’ 실제 인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또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이번에는 AI 열풍 중심에 있는 빅테크들의 회계처리 방식을 문제삼았다.

11일(현지시간) 버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서 “(기업이)자산의 사용기간을 인위적으로 늘려 감가상각비를 줄이는 것은 현대 회계사기 중 가장 흔한 수법”이라고 말했다. 버리는 해당 멘션에서 메타, 구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5개 기업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로 장비 사용기간을 늘린 점을 명시하는 표를 함께 게재했다.

그가 언급한 자산은 기술기업들의 AI용 GPU 서버, 데이터센터 컴퓨트 장비 등을 의미한다.

버리는 이들 기업이 서버 등의 감가상각(자산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것) 기간을 실제보다 길게 잡아 감가상각비 반영 기간을 의도적으로 늘려, 결과적으로 매해 비용을 축소해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 창업주.


버리는 이러한 회계 처리 방식으로 AI 업계의 향후 3년 간 전체 감가상각비가 약 1760억달러(약 240조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간 기업들이 실제 실현한 대비 이익이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버리는 해당 기간 오라클의 이익이 26.9%, 메타는 20.8%까지 과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하고 대규모 공매도(숏 포지션)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 이슈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배역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버리는 올들어 지속적으로 AI 과열에 대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초에는 AI 산업이 실질 수익보다는 순환적 자본지출 구조에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는 팔란티어 500만주, 엔비디아 100만주 규모 풋옵션을 보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버리의 AI 관련 부정 발언이 투자 관점에 따른 전략적 발언인지, 실질적 경고인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클 버리 X 계정 갈무리.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이날 0.25% 하락한 23468.301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2.96% 하락한 193.16을 기록했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 기업 주요 소식이다.

◇엔비디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SBG는 지난달 엔비디아 주식 3210만 주를 58억3,000만 달러(약 8조5,000억 원)에 처분하며 3조36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배경에는 오픈AI 등 집중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 목적 등이 꼽힌다. 다만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AI 핵심 인프라 기업인 만큼 매각 시점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 회장은 2019년에도 엔비디아 지분 매각 후 엔비디아 주가 폭등으로 잠재 수익을 놓친 경험이 있다.

◇메타

메타가 1600개 언어를 인식하는 자동음성인식(ASR) 체계 ‘옴니링구얼’을 공개했다.

500종 언어는 기존 AI에서 지원되지 않았던 저자원 언어다. 옴니링구얼은 소량의 음성과 문자 데이터만으로도 기본적인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하다. 다만 저자원 언어의 문자 오류율은 고자원 언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애플이 중국 정부 명령에 따라 중국 앱스토어에서 동성애자 데이팅 앱 블루드 및 핑가를 삭제했다.

애플은 각국 법률 준수를 삭제 근거로 들었다. 이번 조치는 2022년 그라인더 삭제에 이어 두번째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