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포기’ 노만석 총장대행 연가 후 출근…‘사퇴’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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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포기’ 노만석 총장대행 연가 후 출근…‘사퇴’ 질문에 묵묵부답

경기일보 2025-11-12 10:2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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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사법연수원 29기·대검찰청 차장)이 12일 출근길 언론의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노 대행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로 출근하며 ‘용퇴 요구가 나오는 데 입장이 있나’,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에 대한 언급을 들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 굳은 표정으로 청사로 들어섰다.

 

노 대행은 대장동 민간업자 사건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항소 포기 결정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11일 하루 연가를 사용, 칩거하며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행은 대장동 항소 포기 파문으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검찰 내부에서는 평검사로 구성된 대검 연구관들부터 부장검사급 각 부 과장들, 핵심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급)들까지 노 직무대행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등 집단적인 반발이 일어난 바 있다.

 

특히 노 대행이 항소 포기 결정 전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의 통화 사실이 알려지며 ‘법무부 외압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노 대행은 10일 대검 과장들과의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법무부 차관이 항소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몇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며 “모두 사실상 항소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이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까지 언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지휘권 발동’ 압박에 뜻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차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 대행이 ‘자신의 책임 하에 내린 결정’이라면서도 “용산과 법무부의 관계를 고려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고,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차관과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또 연수원 동기인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도 협의했다고 했지만 정 지검장은 ‘의견이 다르다’며 반박 입장을 발표, 엇박자를 내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0일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대검 측에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고 말했을 뿐, 관련 지침을 준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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