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등 전쟁에 참전한 재향군인들에게 ‘깜짝’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객기 기내에서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이 다가오면서, 여러분과 가족들의 특별한 헌신과 봉사에 잠시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 참전한 퇴역군인과 가족 80여 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비영리단체 ‘아너 플라이트 네트워크(Honor Flight Network)’가 주최한 워싱턴DC 무료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들이다.
이번 ‘깜짝 인사’는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앞두고 이뤄졌다. 미국에서 매년 11월11일인 재향군인의 날은 제1차 세계대전 참전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현재는 미국이 참전한 모든 전쟁의 재향군인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러분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보여준 희생은 언제나 영예롭게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 희생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사말을 마친 뒤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통령 기념 메달인 ‘프레지던셜 챌린지 코인(Presidential Challenge Coin)’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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