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돌아온 영화 ‘나우 유 씨 미 3(Now You See Me 3)’가 화려한 마술과 반전의 재미로 관객을 다시 사로잡는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는 나쁜 사람들을 속여 정의를 실현하는 마술사기단 ‘호스맨’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다니엘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메리트 맥키니(우디 해럴슨), 잭 와일더(데이브 프랭코), 헨리 리브스(아일라 피셔) 등 개성 넘치는 마술사들이 펼치는 화려한 트릭과 통쾌한 복수극이 매력 포인트였다.
2013년 개봉한 1편은 국내 관객 271만 명, 2016년 속편은 310만 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나우 유 씨 미 3’는 불의에 맞서는 ‘로빈 후드’식 스토리로 전작의 정체성을 잇는다.
영화는 각자의 삶을 살던 호스맨들이 정체불명의 카드 초대를 받고 다시 모이면서 시작된다.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세계 최대 크기의 다이아몬드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것.
이 보석의 주인은 부패한 재벌가 상속녀 베로니카(로저먼드 파이크)로, 호스맨은 그녀의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마술을 무기로 맞선다.
영화는 관객에게 먼저 결과를 보여준 뒤 트릭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마치 마술을 직접 보는 듯한 연출이 돋보이며, 마지막까지 예측을 뒤흔드는 반전이 이어진다.
이번 작품에는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모건 프리먼 등 기존 멤버들이 그대로 출연해 시리즈의 정통성을 잇는 한편, 저스티스 스미스·도미닉 세사·아리아나 그랜블랫 등 신예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해 세계관 확장을 시도했다.
다만 새 캐릭터의 개성이 다소 분산돼 전작보다 집중력이 약하다는 평도 있다.
특히 악역 베로니카의 존재감이 이전 시리즈의 적들에 비해 다소 밋밋하다는 지적이다.
촬영 전 실제 마술 훈련을 거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와, 제작진이 직접 제작한 ‘거울의 방’ 등 세트 연출은 영화의 현장감을 배가시킨다.
‘베놈’(2018)과 ‘언차티드’(2022)를 연출한 루벤 플레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나우 유 씨 미 3’는 12일 개봉하며, 러닝타임은 112분, 12세 이상 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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