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당 질환자 수는 치주질환이 4만4,71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주요 암 질환과 만성질환의 지역별 분포를 상세히 보여준다.
◆암 질환, 유방암 환자 최다
2024년 주요 암 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환자가 5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대장암 320명, 위암 314명, 폐암 263명, 간암 159명, 자궁경부암 98명(여성 인구 기준) 순이었다.
암 종별 지역 분포를 보면 위암은 경북이 10만 명당 3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376명, 전북 372명이 뒤를 이었다.
간암은 전남 257명, 강원 205명, 부산 197명 순이었다. 폐암 역시 전남이 33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강원 410명, 경북 364명, 부산 355명 순으로 높았다.
유방암은 서울이 5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537명, 경기 536명이었다. 자궁경부암은 부산 125명, 광주 113명, 경남 109명 순이었다.
(표)의료보장적용 인구10만명당 주요암질환자 시도TOP5
◆치주질환 압도적 1위, 지역별 편차 뚜렷
주요 만성질환 중 치주질환 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4만 4,713명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의미다.
서울이 4만 8,4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4만 7,430명, 광주 4만 6,144명 순이었다.
고혈압 환자는 10만 명당 1만 5,064명이었다. 강원이 1만 9,585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1만 8,363명, 전북 1만 7,615명, 충북 1만 7,302명, 경북 1만 7,237명이 뒤를 이었다.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고혈압 환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당뇨병은 10만 명당 8,02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9,875명, 강원 9,630명, 전북 9,511명, 경북 9,357명, 충남 8,887명 순이었다.
당뇨병 역시 고령화와 상관관계가 높았다.
◆관절염·정신질환·감염병·간질환 현황
관절염 환자는 10만 명당 1만 4,508명으로, 전남이 1만 8,767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 1만6,966명, 전북 1만 6,906명이 뒤를 이었다.
정신질환은 10만 명당 8,824명으로 전북 1만 436명, 부산 1만 248명, 전남 1만 44명 순이었다.
감염병 환자는 10만 명당 2만 806명이었다.
전남 2만 3,508명, 광주 2만 3,397명, 세종 2만 3,210명으로 높았다.
간질환은 10만 명당 2,996명으로, 부산 3,376명, 전북 3,333명, 대구 3,276명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건강보험 급여실적을 기준으로 하며 비급여는 제외됐다. 주진단명 기준으로 발췌해 최종 확정된 질환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민 건강 상태와 질환별 지역 분포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만성질환 관리와 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별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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