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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5만 2000명 감소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10만명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명), 도매 및 소매업(4만6000명), 교육서비스업(1만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2만4000명), 건설업(-12만3000명), 제조업(-5만1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은 18개월, 제조업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3만 4000명, 30대에서 8만명씩 각각 늘었지만, 20대에서 15만 3000명, 40대에서 3만 8000명, 50대에서 1만 9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30대 이상에서 모두 증가했지만, 15~29세 청년층은 취업자가 16만 3000명 감소하면서 고용률도 44.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10월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월간 고용 통계 작성 이래 가장 10월 기준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1%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2만명 감소한 65만 8000명으로 실업률은 0.1%포인트 줄어든 2.2%를 기록했다.
다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 1000명으로 3만 8000명(0.2%) 증가했다. 육아(-6만 3000명, -8.7%), 연로(-4만 1000명, -1.6%) 등에서 감소했지만, 쉬었음(13만 5000명, 5.5%), 재학·수강(1만 7000명, 0.5%) 등에서 증가했다.
청년층 ‘쉬었음’은 40만 9000명으로 9000명 줄었다. 하지만 30대에서는 2만 4000명 늘어난 33만 4000명을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도 36만 6000명으로 2만 1000명 증가하는 등,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해 실업자에서 쉬었음·구직단념자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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