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키가 큰 아이로 키우려면 뭘 먹여야 하나요?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는데 사실인가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이 있다. 한의학박사인 황만기 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우리 아이 성장발달에 대한 대표 궁금증 10가지를 해결해보자.
Q. 저희 아이는 현재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인데요, 공부를 나름 꽤 잘 하는 편이어서, 과학고나 영재고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공부는 결국 체력 싸움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잠을 많이 못 자니까 아무래도 맨날 피곤하다고 하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두통·어지럼증·소화불량 증상이 반복됩니다. 생리도 불규칙하고 생리통도 심해요. 주변에서 총명탕을 꾸준히 먹여보라고 추천하는데요, 정말 총명탕이 이런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수험생들에게 총명탕(聰明湯)은 실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현대과학적 근거를 충분히 갖춘, 두뇌신경세포 보호 한약(neuroprotection herb)으로서의 총명탕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명탕은, 중국 명나라 때 태의원(太醫院) 의관(醫官)이었던 공정현(龔廷賢)이 창안했으며, 그가 집필한 여러 권의 의학서적 중에서 1581년에 간행된 '종행선방(種杏仙方)'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이 총명탕 처방은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등의 병증을 치료하는 데에 널리 활용되어왔습니다. 동의보감 내경편(東醫寶鑑 內景編)에서는 ‘다망(多忘: 건망증)을 치료하며 총명탕을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를 외울 수 있다(治多忘 久服能日誦千言)’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최근 두뇌 건강, 신경 보호, 기억력 증진, 병적 건망증⦁경도 인지장애 치료 및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대과학적 방법으로 진행된 총명탕에 대한 연구논문 결과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억력을 감퇴시킨 동물실험(흰쥐)에서 총명탕이 실제로 학습과 기억력을 유의성 있게 회복시킨다는 사실이 수 없이 논문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기억력이 떨어진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향상(=기억력 증진)’ 및 ‘체력보강(=오래 집중하면서 앉아 있어도 덜 지치게 함)’ 두 측면에 있어서, 총명탕이 굉장히 유의미한 임상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미 현대과학적으로도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직접 아이를 데리고 내원하시거나 또는 ‘비대면 진료(원격진료)’를 통해서, 한의사 선생님과 직접 충분히 상담받으신 다음, 아이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총명탕 처방을 꾸준히 받아보시는 것이 아이의 건강증진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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