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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생들의 자리를 빼앗는다면 그의 정치적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중국인 유학생을 절반으로 줄인다면 어떤 이들은 기뻐할지 모르지만 미국 대학의 절반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그들은 프랑스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다”며 “우리를 감시하고, 지적 재산권을 훔친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가 중국보다 낫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도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특히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이 프랑스로부터 부당한 세금을 부과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프랑스가 추진 중인 디지털세를 거론하며 “차별적인 디지털 과세에 대해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친근한 모습으로 ‘브로맨스’를 보여줬지만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들어 팔레스타인 문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유럽 방위비, 기후 정책 등에 있어 이견을 보였다고 짚었다.
프랑스는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먼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만나 팔레스타인 헌법 제정 등 국가 공고화를 위한 공동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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