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야권 지도자에 징역 2430년 구형…"출마 막기 위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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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야권 지도자에 징역 2430년 구형…"출마 막기 위한 시도"

모두서치 2025-11-12 01:2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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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튀르키예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이스탄불 전직 시장인 에크렘 이마모을루가 142개 혐의로 기소되며 최고 2430년에 달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튀르키예 야권은 이를 “정치적 탄압”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아나돌루 국영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검찰은 지난 3월 19일 체포된 이마모을루 전 시장에 대해 총 3900쪽에 달하는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범죄조직 운영, 뇌물수수, 횡령, 자금세탁, 강요, 입찰 담합 등 총 142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마모을루가 “문어발식 영향력을 행사하며 범죄 네트워크를 이끌었다”고 주장하며, 유죄 판결 시 최대 24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오즈귀르 오젤 대표는 엑스(X)를 통해 “이 사건은 법적 판단이 아닌 순전히 정치적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공화인민당과 차기 대선후보를 저지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마모을루 전 시장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요 정치적 경쟁자로 꼽혀 왔다.

그의 구속은 튀르키예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촉발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게지 공원 시위 이후 최악의 거리 시위로 기록된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는 간첩 행위, 학위 위조 의혹 등도 포함돼 있어, 유죄 시 이마모을루는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공소장에는 이마모을루 외에도 총 402명이 피고로 명시됐다. 야권은 “무죄인 사람에게 단 한 가지 죄를 덮어씌워도 부당한데, 이 모든 혐의를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은 국가적 범죄”라며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공화인민당 자체에 대해서도 상급 항소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CHP 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스탄불 검찰청은 “일부 위반 사항에 대해 법원에 보고했지만, 정당 해산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CHP는 지난해 3월 지방선거에서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를 확보하며 정치적 입지를 넓혔으나, 이후 16명의 소속 시장이 구속되는 등 정치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튀르키예 법원은 지난해 10월 CHP 당대표 경선 결과를 두고 제기된 소송을 기각하며 현재 오젤 대표 체제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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