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녹사평역 일대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발암 물질이 수십만t 묻혀 있다며 서울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미군부대 특히 녹사평역 일대에 수십만 t의 오염물질, 특히 발암 물질이 묻혀 있는데 그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고 있나"라고 따졌다.
김 의원은 이어 "추정치지만 아직 반환 안 된 미군 부지에 탱크에 저장돼 있는 기름이라든지 그런 발암 물질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되는데 그게 아직 반환이 안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파악이 지금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녹사평역에서 유엔사 부지 약 450m까지 기름이 유출돼 발암 물질이 거기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2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거기서 수송대(수송부)까지 내려오면 20년 잡으면 30~40년 후가 지나야 한강에 유출된다. 그러면 그때는 우리 서울시 전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 받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주변으로 흘러나오는 부분들을 매년 조사하고 현재도 관리를 하고 있다"며 "매년 오염 지하수 정화 작업과 관련해서 오염 물질 확산을 차단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예를 들어서 벤젠 같은 경우 2004년부터 2025년을 비교해 보면 ℓ당 29㎜에서 ℓ당 2.1㎜로 줄어들었다"며 "그대로 계속 가고 있는 게 아니고 정화를 통해서 사실은 10% 정도가 감소를 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도 물리적인 측정과 병행해 관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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