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한 지방법원 정문 밖 경찰차 옆에서 11일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1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당했다고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장관이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수 ㎞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는데, 재판에 참석하려는 수백명의 방문객으로 붐비는 상황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파키스탄 국영 언론과 보안 당국자 2명에 따르면 차량 폭탄이 폭발의 원인이다.
나크비 장관은 범인이 "법원 구내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자 경찰 차량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무장단체를 비난하지 않았지만, 당국이 공격의 "모든 측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크비는 경찰 수사관들이 폭탄 테러가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어떤 단체도 즉시 폭발의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지만, 파키스탄은 전국적으로 무장 공격과 다시 부상하는 파키스탄 탈레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상자는 대부분 행인이나 법원 출석을 위해 도착한 사람들이었다. 이슬라마바드 경찰은 공격에 대한 성명을 즉시 발표하지는 않고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파키스탄 보안군은 군이 운영하는 대학에서 하룻밤 사이 생도들을 인질로 잡으려는 무장세력의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서부 한 주에서 자살차량폭탄 테러범과 다른 파키스탄 탈레반 5명이 이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분리돼 있지만 동맹을 맺고 있는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대학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TPP는 2021년 탈레반의 권력 재장악 후 대담해졌으며, 많은 지도자와 전사들이 아프간으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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