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기분 나빴던 친구의 말, 자꾸만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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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Q&A] 기분 나빴던 친구의 말, 자꾸만 떠올라요

경기일보 2025-11-11 19:29: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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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유동수화백

 

Q. 같은 반 친구가 한 말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기분이 나빠요. 예전에도 다른 친구에게 비슷한 말을 듣고 속상했던 적이 있어요. 왜 자꾸 생각날까요.

 

A. 우리는 일상 속에서 타인에게 많은 말을 듣습니다. 그중 어떤 말은 시간이 한참 지나도 마음속에서 빙빙 맴돌며 부정적 감정을 동반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청소년의 경우 또래 친구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화가 나고 수치스럽고 위축됐던 경험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왜 특정 말들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 계속해서 떠오를까요. 나의 마음속에서 맴도는 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스로에 대한 신념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깊은 수준의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신념은 부모를 포함한 중요한 대상과의 경험이나 환경 속에서 형성됩니다. 가령 같은 반 친구가 ‘너는 가만 보면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라는 말을 던졌을 때 ‘나는 무능력해’ 같은 신념이 형성돼 있는 개인은 자신의 취약한 신념과 일치하는 친구의 말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수반하는 큰 감정 반응을 경험합니다.

 

기억해야 할 점은 개인의 신념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을 수 있으며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좀 더 현실적이고 유연한 신념을 형성하고 있는 개인은 같은 반 친구의 말을 단순히 지나가는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채 나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스스로의 신념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타인도 주관적인 관점과 틀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합니다. 친구가 던진 말 한마디가 사실처럼 느껴지더라도 친구의 주관적인 해석과 느낌이 반영돼 있기에 왜곡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인의 말이 객관적 사실인지 주관적 생각인지 구분해 받아들이기를 권장합니다. 그럴 때 타인의 말에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나의 마음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송다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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