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박보영 ‘늑대소년’, 필리핀서 리메이크…K-콘텐츠 IP 확장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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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박보영 ‘늑대소년’, 필리핀서 리메이크…K-콘텐츠 IP 확장 신호탄

스타패션 2025-11-11 19:1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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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사진=CJ ENM

한국 영화의 지식재산권(IP)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다. 2012년 국내 멜로 영화 흥행 신화를 쓴 ‘늑대소년’이 필리핀에서 리메이크 제작에 돌입하며 K-콘텐츠의 확장세를 이어간다.

필리핀 엔터테인먼트 그룹 비바 커뮤니케이션(Viva Communications)은 한국 제작사 밀라그로와의 전략적 MOA(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늑대소년’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원작이 송중기·박보영 주연으로 개봉 당시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멜로 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만큼, 이번 리메이크는 양국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리핀판 ‘늑대소년’에는 현지 차세대 스타 라빈 안헬레스(Lavin Angeles)안젤라 무지(Angela Muji)가 각각 늑대소년과 순이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들은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며 새로운 감성의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로르나 톨렌티노(Lorna Tolentino)가 합류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연출은 크리산토 B. 아키노(Crisanto B. Aquino) 감독이 맡았으며, 비바 필름(Viva Films), 스튜디오 비바(Studio Viva), CJ ENM이 공동 제작에 참여한다. 제작진은 원작의 서정적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필리핀의 자연과 문화적 정서를 반영한 ‘현지형 감성 멜로’로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품질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로 원작의 감동을 재현하면서, ‘로컬 스토리텔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K-콘텐츠 IP가 ‘현지화 리메이크 모델’로 진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영화·드라마·웹툰 등 국내 원작이 현지 문화에 맞게 재창조되는 흐름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아 시장에서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한류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지역으로, 드라마 ‘도깨비’, ‘별에서 온 그대’, 영화 ‘건축학개론’ 등 다양한 작품이 현지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K-콘텐츠 IP는 스토리 구조가 탄탄하고 감정선이 보편적이어서 문화적 변용에 강하다”며 “리메이크가 새로운 글로벌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밀라그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필리핀 외에도 동남아 주요 국가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콘텐츠의 본질은 국경을 넘는 감정의 공감대에 있다”며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IP 확장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 멜로 영화 ‘늑대소년’이 13년 만에 동남아 시장에서 다시 태어난다. 그 감동의 서사가 새로운 언어와 문화 속에서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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