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소진·중앙정부 이전수입 줄어…"학교·학력 예산은 유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11일 4조4천41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전남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은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정부 등 이전수입과 기금 전입금 감소에 따라 올해 본예산 4조8천850억원 대비 4천440억원이 감소했다.
주요 재원은 보통 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3조9천73억 원, 지방자치단체 등 이전수입 4천140억원, 자체 수입 307억원, 전년도 이월금 590억원, 기금전입금 300억원이다.
중점 과제별 세출 예산은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2천904억원, 상상·도전·창조의 미래 교육 3천33억 원,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487억원, 공정·안전·존중의 신뢰 행정 9천388억원 등이다.
또 주도적 배움을 키워가는 학교문화 정착, 시민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 확산, 글로컬 교육 고도화 등 역점 과제 추진에도 603억원을 반영했다.
맞춤형 지원을 통한 학생 교육복지 강화에 1천807억원, 온 동네 초등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 739억 원,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 및 학교 신설 등 학교시설환경개선 3천724억원이 편성됐다.
학교 기본운영비와 기초학력 등 교육의 본질적 사업은 전년 수준 이상으로 확보했고, 학교 현장의 업무경감을 위해 학교 자체 경비로 운영한 교과서 배부 지원 등 7개 사업에 대해 22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유 기금 소진과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 등 세입 재원의 총규모 축소에도 현장 중심의 재정 운영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열리는 전남도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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