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이 다소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9.8로 전월 대비 7.9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이 85.2로 전월 대비 14.8 포인트 내렸고 인천은 12.0 포인트 내린 7.20, 경기는 24.5 포인트 떨어진 69.6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17.1 포인트 하락한 75.6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조사 기간(10월20∼29일) 직전 발표된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지정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도 규제 등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수도권 전반의 주택 거래 여건이 한층 더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5대 광역시(89.0→83.8)는 평균 5.2포인트 하락이 전망됐다. ▲대구 75.0→80.9 ▲부산 84.2→88.8 은 올랏지만 ▲울산 88.2→66.6 ▲광주 78.5→75.0 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8개 도는 6.6 포인트 내린 78.3으로 조사됐다.
한편,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0%로 전월 대비 7.2%포인트 내려앉았다.
수도권은 85.9%로 3% 포인트 올랐지만 10·15 대책 시행 이전 입주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면 수도권 입주율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는 7.5%포인트 내린 59.9%, 기타지역은 10.7%포인트 하락한 58.9%를 각각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전체 40.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잔금대출 미확보(30.0%) ▲세입자 미확보(20.0%) 등이 이었다.
주산연은 "10·15 대책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 매각이 불가능해지고 실수요자 본인만 입주할 수 있으며, 중도금과 잔금 모두 LTV 한도를 적용받아 향후 미입주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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