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일본 전국지사회(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소속 10명의 지사·부지사가 11일 오후 서울을 찾아 일본 지방 소도시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들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열린 '다음 여행은 일본 소도시로' 공동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를 넘어 지방 소도시의 매력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지사회는 일본 각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의 지사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일본 소도시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국지사회 회장인 아베 슈이치 나가노현 지사는 "도쿄나 오사카뿐만 아니라 지방 소도시에도 방문객이 오길 바라는 목적으로 방문했다"며 "사실 도쿄나 오사카의 식문화도 그 뿌리는 지방 소도시에서 비롯된 만큼, 그 생활 속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도중에는 오카야마현의 이바라기 류타 지사가 "오카야마는 LA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고향"이라고 소개하자, 고노 순지 미야자키현 지사가 "야마모토는 3년간 미야자키에서 활약한 뒤 프로에 진출했으므로 미야자키와 더 가깝다"고 응수하는 등 유쾌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편, 나카하라 미유키 돗토리현 부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돗토리현 관광을 홍보, 눈길을 끌었으며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주관으로 '알려지지 않은 일본 소도시 소개'도 열렸다.
시미즈 유이치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장은 "한국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며 "관광을 통해 이런 인연이 구슬처럼 연결되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돗토리현 다구치 쿠니히코 관광교류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사람 간의 교류"라며 "서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진정한 관광교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10개 현의 특산품 전시도 함께 진행됐으며, 공동 기자회견 이후에는 각 지사와 한국 미디어 간의 1대 1 미팅이 이어졌다.
한편, 전국지사회는 일본지방자치단체국제화협회(CLAIR) 서울사무소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개현 가운데 여행을 희망하는 지역 스토리내 기재된 응모 사이트에서 퀴즈를 풀면 다양한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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