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신도시에 위치한 황산사거리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입주민들의 차량 통행량까지 흡수하면서 통행 불편에 따른 미사 등 하남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고덕강일3지구도로 체계상 황산사거리 등 미사강변신도시 내부도로를 거쳐야 진출입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있어서다.
시는 수년 전부터 황산사거리 인근 교통정체 해소방안으로 ‘고덕강일3지구~조정대로(천호대로) 연결도로 개설안을 놓고 강동구에 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만, 진척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외곽순환로 등 서울시로의 주요 관통지점인 하남 미사신도시 황산사거리 일원은 출퇴근시간대면 밀려드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지역 내 최대 교통혼잡지역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서울 등지로의 출퇴근하는 미사신도시 주민 차량이 이용하는 주요 관통로에다 강동구 고덕강일 3지구 차량까지 합류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어서다.
살제 미사 남서쪽과 인접한 서울 고덕강일3지구의 경우, 도로 체계상 입주민 차량들은 반드시 미사신도시 내부도로를 이용해야 진출입이 가능한 구조다. 이로 인해 교통혼잡이 가중되면서 미사 등 하남지역민은 물론, 강동구 주민들까지 불편을 겪어야 하는 지역 내 최대 교통혼잡지역으로 숙원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강동구를 상대로 고덕강일3지구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덕강일3지구~조정대로(천호대로) 연결도로 개설’ 방안을 타진해 왔지만, 구체화되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급기야 고덕강일3지구 내부에서 조정대로로 직접 연결되는 너비 6m의 보행자전용도로를 보차겸용도로로 변경, 연결도로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지만, 강동구측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이같은 문제에 직면, 강동구측을 두드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보행자전용도로를 보차겸용도로로 변경, 조정도로까지 연결할수 있도록 강동구측과 지속적 협의를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강동구와 긴밀히 협력해 두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10일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면담을 갖고 이런 내용의 강일3지구~조정대로 연결도로 설치를 비롯 일자산 맨발길 조성 사업, K-스타월드 업무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 협의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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