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 국내 주요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서비스 품질 2관왕'에 올랐다. 지속적인 고객 중심 혁신과 서비스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항공사 부문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S-SQI는 고객이 직접 체감한 서비스 품질을 토대로 만족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정확성·전문성·친절성·이용편리성 등 8개 항목에서 대한항공은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생산성본부의 '2025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도 대한항공은 대형항공사(FSC)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고객 감동을 위한 서비스 강화 노력이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특히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전사적인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8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며 고객 경험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새 라운지는 한국적 미감을 반영한 인테리어와 함께 식사·샤워·업무·휴식 등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국내 호텔 셰프들이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 '라이브 스테이션'을 도입해 공항 라운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기내 서비스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새로운 CI 공개와 함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세스타'의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신규 기내식 메뉴를 선보였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고급 메뉴와 프리미엄 식기 리뉴얼을 통해 기내에서도 수준 높은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 감동을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여행 전문 매체가 주관한 '2025 마젤란 어워즈'에서 국제항공사, 서비스, 일등석, 비즈니스석, 기내식, 모바일앱 등 6개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고객 경험 중심 경영'이 국내외에서 모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대한항공이 단순히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감동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