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 이본이 21년 만에 KBS 라디오 '이본의 라라랜드' DJ로 복귀했다. 이는 과거 스타들의 복귀가 '뉴트로' 트렌드와 맞물려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현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이본은 특유의 밝고 편안한 에너지로 청취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본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막상 스튜디오에 앉으니 며칠 전까지 방송하던 것처럼 편안했다"고 복귀 소회를 밝혔다. 그는 라디오의 가장 큰 매력으로 청취자와의 진솔한 소통을 꼽으며, 사연과 고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묘미를 강조했다. 특히 과거 '볼륨을 높여요'의 주 청취층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었던 반면, 현재 '라라랜드'는 10대부터 어르신까지 청취자 연령대가 넓어진 점에 주목했다.
이어 이본은 과거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故 김성재, 故 서지원 등을 잊히지 않는 게스트로 언급했다. 현재 진행 중인 '라라랜드'에는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김건모, 신승훈, 쿨 멤버들을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90년대 스타들의 만남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1990년대 스타들의 활발한 복귀가 '뉴트로' 현상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다. 라디오 매체 역시 디지털 플랫폼과의 결합, '보이는 라디오' 도입 등을 통해 청취자 접점을 확대하며 전통 미디어의 한계를 넘어선다. 이본의 복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라디오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이본은 자기관리의 비결로 꾸준한 운동과 6시 이후 금식 습관을 들었다. 한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범죄 드라마의 빌런처럼 강렬한 캐릭터에 몰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향후 배우로서의 행보에도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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