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를 관통하며 양분했던 전철 1호선 경원선 하부 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9월 국가철도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공모사업에 경원선 하부 공간 개설사업이 선정된 뒤 철도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경원선 교각 하부와 인근 유휴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도시를 관통하는 경원선 교각 하부 공간과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경원선 하부 공간 및 유휴부지 활용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해 왔다.
강수현 시장은 7월 동두천 송내동 지하철 하부 공간에 조성된 산책로를 둘러보며 벤치마킹을 한 데 이어 이날 시장실에서 용역보고회를 열고 사업 방향을 최종 조율했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기본 사업 방향은 양주역세권부터 덕정역까지 철도 하부 공간과 수변지대를 활용해 수변문화, 도심문화, 생태문화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빛의 축제길, 피크닉로드, 수변테라스, 맨발지압길 등 다양한 시민 휴식·힐링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우선 양주역~회천지구 1단계 구간까지 공간은 생태문화 공간으로 ‘감성’을 테마로 기존 수림대와 지역성이 연계된 건강과 문화휴식을 누리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덕계역부터 회천중앙역(계획 중)까지 1.6㎞ 구간은 도심문화 공간으로 피트니스로드, 맨발지압길, 힐링을 위한 자연친화적 산책길을 조성하고 지역 자영업자와 지역민들이 만나는 나눔커뮤니티 등 플리마켓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도심 속 도시경관을 누리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덕계천과 청담천 합류 지점인 회천중앙역 입구 구간부터 덕정역까지 구간은 수변문화 공간으로 ‘활력’을 테마로 덕정역 상업지역과 연결하는 코스로 개발해 수변의 감성과 연계된 여가와 상시 축제가 열리는 공간으로 만든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경원선 철도로 단절된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숲과 하천, 도시와 각 세대를 이어주는 도시 발전의 문화밸트를 조성해 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철도 하부 공간이 단절이 아닌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도시 발전의 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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