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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청각 솔루션 기업 소노바(Sonova)가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청각기기 박람회 ‘EUHA 2025(International Congress of Hearing Aid Acousticians)’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청각 플랫폼 ‘인피니오 울트라(Infinio Ultra)’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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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인피니오 울트라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군은 ▲오데오 인피니오 스피어(Audéo Sphere Infinio) ▲오데오 인피니오 R(Audéo R Infinio) ▲비르토 인피니오 R(Virto R Infinio) ▲왁스 관리 시스템 이지가드(EasyGuard) 등이다.
사측은 이 플랫폼이 소음 환경에서도 음성 명료도를 높이고 배터리 지속 시간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귀지를 방지하는 돔 형태의 왁스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편의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소노바에 따르면, 인피니오 울트라에는 AI 사운드 처리 기술 ‘딥소닉(DeepSonic)’과 머신러닝 기반 자동 환경 인식 시스템 ‘오토센스 OS 7.0(AutoSense OS 7.0)’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청취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학습해 복잡한 소음 속에서도 음성 신호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블루투스 원스텝 페어링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전력 관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11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플랫폼에는 포낙(Phonak) 브랜드 최초의 맞춤형 귓속형 보청기 ‘비르토 인피니오 R(Virto R Infinio)’도 포함됐다. 사측은 1,600건 이상의 해부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RightFit’ 기술을 적용해 개인 귀 구조에 맞춘 정밀 제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국제 청각 전문 매체 HHTM(Hearing Health & Technology Matters)이 주관하는 ‘2025 청각기술 혁신 어워드’에서 맞춤형 보청기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소노바그룹 에릭 베르나르드(Eric Bernard) CEO는 “AI 청각 기술을 기반으로 소음 환경 속에서도 사람의 음성을 분리하는 새로운 청취 경험을 구현했다”며 “이번 인피니오 울트라를 통해 AI 기반 청각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더욱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피니오 울트라 플랫폼 기반의 제품군은 11월 중 국내에서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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