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재정 방향을 시민 행복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맞췄다.
11일 부산시는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17조933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시민행복 △미래형 도시 △글로벌 물류·산업 거점 △문화·관광 활성화 등 6대 전략 분야 중심으로 편성됐다.
시민 돌봄과 안전 강화를 위해 전체 예산의 절반 가까이(8조6천억 원)를 투입한다. ‘부산 함께돌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00% 이하로 확대하고 퇴원환자 돌봄·병원 동행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
공공의료 분야에서는 부산의료원 호흡기센터, 어린이병원 건립 등 생활밀착형 의료 인프라 확충이 추진된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지원, 노후 공동주택 아크차단기 설치 등 생활 안전정책도 강화된다.
부산시는 시민 생활권 기반의 ‘15분 도시’ 조성에 1조4천억 원가량을 편성했다. 동백패스·K-패스 확대, 자율주행버스 도입, 주요 도로 무료화 등 대중교통 복지 확대와 함께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낙동강 국가정원 조성 등 녹색 인프라 구축을 병행한다.
가덕도신공항, 북항 재개발, 도시철도망 확충 등 트라이포트 인프라 구축에 4천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또한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청년 임대료 지원, RISE(지역혁신) 사업 확대 등으로 청년·신산업 생태계 육성에 힘을 쏟는다.
문화예술 분야에는 시립미술관 재개관, 오페라하우스 운영, 클래식부산 페스티벌 등 시민 체감형 문화사업이 추진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구축하는 예산”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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