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신곡이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는 가상현실 기술 기반의 아이돌이 대중음악 시장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플레이브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플뿌우(PLBBUU)'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발매 당일 오후 7시, 타이틀곡 '뿌우(BBUU!)'와 수록곡 '봉숭아'는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의 TOP 100 차트에 안착했다.
이어 HOT 100(발매 100일 이내)과 HOT 100(발매 30일 이내) 차트에는 '숨바꼭질(Hide and Seek)'을 포함한 앨범 전곡이 진입에 성공했다. 11일 0시 기준, '뿌우(BBUU!)'는 TOP 100 차트 8위를 기록했으며, '봉숭아'는 10위, '숨바꼭질(Hide and Seek)'은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HOT 100 차트(발매 100일 이내 및 발매 30일 이내)에서는 타이틀곡 '뿌우(BBUU!)'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봉숭아'가 2위, '숨바꼭질(Hide and Seek)'이 4위에 오르며 앨범 전곡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싱글 앨범 '플뿌우'는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뮤직비디오와 앨범 전반에 걸쳐 자유롭고 통통 튀는 에너지를 담아냈다.
최근 K-POP 시장에서는 버추얼 아이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교해진 비주얼 및 퍼포먼스는 물론, 팬들과의 소통 방식 역시 다양화되면서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플레이브의 이번 성과는 버추얼 아이돌이 단순한 신기함을 넘어 실제 음악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주류 아티스트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플레이브는 지난 8월 첫 아시아 투어 'DASH: Quantum Leap'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페이, 홍콩, 자카르타, 방콕, 도쿄 등 6개 도시에서 공연을 성료했으며,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버추얼 아이돌의 활동 영역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대규모 공연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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