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통 교부금 1천434억원 감소…3조9천971억원 편성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올해 본예산 기준 4조원을 돌파했던 강원 교육예산이 내년도에 다시 3조원대로 내려앉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6년 본예산을 3조9천971억원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편성 규모 4조1천888억원보다 1천917억원 줄어든 규모다.
도 교육청은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여건 악화로 정부 보통 교부금이 내년에 1천434억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에 들어서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감소하는 세입을 보전하기 위한 기금 사용이 가속화되는 등 2024년부터 시작된 적자 재정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인건비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른 경직성경비의 증가, 늘봄교실, 디지털교육 혁신 등 신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세입이 줄어듦에 따라 도 교육청은 팽창하는 세출에 대응하고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예산을 배분하고, 시설사업은 시급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우선 반영하는 등 필수 교육 활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형희 예산과장은 "내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여는 학교, 더 나은 강원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집중 편성하고, 재정 효율성과 건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도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달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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