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시대, '빅5 그룹' 쏠림 심화…삼성·SK, 전체 시총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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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시대, '빅5 그룹' 쏠림 심화…삼성·SK, 전체 시총 40% 육박

폴리뉴스 2025-11-11 15:22:09 신고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대기업 상위 그룹에 더욱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 그룹의 시총 비중이 전체 시장의 40%에 육박했다.

11일 리더스인덱스가 91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368곳의 시가총액을 올해 1월 2일과 11월 3일 종가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전체 시총은 1661조 7387억 원에서 3030조 5177억 원으로 82.4% 증가했다. 불과 10개월 만에 1369조 원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한국 증시 전체 시총(코스피·코스닥·코넥스 합산)은 2310조 9938억 원에서 3963조 1134억 원으로 71.5% 늘었다. 특히 시총 상위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HD현대)의 비중은 45.9%에서 52.2%로 6.3%포인트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그룹은 17개 상장사 합산 시총이 503조 7408억 원에서 943조 4862억 원으로 87.3% 급증했다. 시장 비중도 21.8%에서 23.8%로 확대됐다. SK그룹은 21개 상장사 시총이 200조 3384억 원에서 572조 3577억 원으로 185.7% 급등해 비중이 8.7%에서 14.4%로 5.8%포인트 상승했다.

LG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순위도 뒤바뀌었다. LG는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은 반면, 현대차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두산그룹은 10위권 내로 새롭게 진입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지주사 두산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7개 상장사 시총이 26조 1936억 원에서 90조 94억 원으로 243.6% 늘어나며, 그룹 순위가 12위에서 7위로 뛰었다.

반면 쿠팡은 한화와 두산의 약진에 밀려 연초 6위에서 8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쿠팡의 시총은 59조 3097억 원에서 83조 2174억 원으로 40.1% 증가했지만, 전체 평균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위권 밖에서는 효성과 미래에셋이 두각을 나타냈다. 효성은 11개 상장 계열사 시총이 7조 2596억 원에서 27조 2498억 원으로 275.4% 증가해 순위가 29위에서 15위로 14계단 상승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상법 개정에 따른 증시 활성화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급등하면서 31위에서 19위로 12계단 뛰었다.

반대로 HL그룹은 46위에서 56위로, 크래프톤은 17위에서 25위로 각각 하락했다. 특히 HL그룹의 시총은 2조 3989억 원에서 2조 2420억 원으로 6.5% 감소했으며, 태영그룹은 1조 2530억 원에서 9494억 원으로 줄어 7계단 떨어졌다. 자산 기준 10위인 GS그룹 역시 시총 순위가 23위에서 29위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전력기기, 2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의 '상위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로의 자금 순환이 제한될 경우 시장 내 양극화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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