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버저비터 덩크'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40-138로 이겼다.
이로써 '7승 4패' 마이애미는 승률이 같은 클리블랜드를 상대 전적 우위로 제치고 동부 콘퍼런스 3위로 도약했다.
마이애미가 샬럿 호네츠(126-108 승),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136-131 승)에 이어 클리블랜드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1차 연장 종료 0.4초 전 마지막 찬스에서 앤드류 위긴스의 덩크 버저비터로 거둔 값진 승리다.
이날 위긴스는 자유투 5개, 2점 6개, 3점 2개로 23점을 기록했다.
노먼 파월은 33점을 쏘며 득점을 책임졌고, 제이미 자케즈 주니어(22점 13리바운드)와 켈렐 웨어(14점 20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마이애미 원정에서 무릎을 꿇으며 5연승을 마쳤다.
도노번 미첼이 28점 15리바운드 8도움으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으나 빛이 바랬다.
먼저 웃은 쪽은 클리블랜드였다. 1쿼터에선 자렛 알렌(8점)과 미첼(7점)이 계속 림을 갈랐다.
2쿼터 중반 마이애미가 역전에 성공했다.
파월, 데이비온 미첼, 위긴스의 외곽포가 클리블랜드를 압박했다.
전반은 마이애미가 62-53으로 9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막판엔 96-81로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클리블랜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샘 메릴의 3연속 3점포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은 승자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0.4초를 남기고 미첼의 3점으로 138-138 동점을 이뤘다.
2차 연장으로 향하려던 찰나 카세야 센터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마지막 공격 상황 위긴스가 순간 상대를 따돌렸고, 니콜라 요키치의 패스를 덩크로 마무리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위긴스의 위닝 버저비터에 힘입어 클리블랜드에 '극장승'을 거뒀다.
같은 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선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시카고 불스를 121-117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8승 2패)는 서부 2위, 3연패에 빠진 시카고(6승 4패)는 동부 6위에 자리했다.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가 38점을 터뜨리며 샌안토니오를 승리로 이끌었다.
시카고에선 케빈 허더(23점), 트레 존스, 아요 도순무(이상 20점)가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NBA 11일 전적
▲워싱턴 135-137 디트로이트
▲포틀랜드 112-115 올랜도
▲LA레이커스 121-111 샬럿
▲클리블랜드 138-140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121-117 시카고
▲밀워키 116-114 댈러스
▲뉴올리언스 98-121 피닉스
▲미네소타 120-113 유타
▲애틀랜타 105-102 LA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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