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재출마를 바라는 독일 국민이 5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DPA통신 등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여론조사기관 포르자가 N-TV와 RTL TV의 의뢰로 지난 6~7일 독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8%만 메르츠 총리의 2029년 재출마를 원한다고 답했다.
메르츠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도 73%가 "재출마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CDU/CSU 지지층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렸는데 47%는 메르츠 총리를 지지한 반면 41%는 다른 후보를 원한다고 답했다.
메르츠 총리는 11일로 70세 생일을 맞는다. 1964년 87세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콘라트 아데나워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총리가 됐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총리가 더 젊었으면 좋겠다"고 답해 고령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5월 이민 정책과 재정 문제,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 속에서 징병제 부활 논의 등 격렬한 정치적 논쟁이 이어지던 가운데 총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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