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고양이 1120마리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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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고양이 1120마리 방생?

올치올치 2025-11-11 14:5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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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치올치] 중국 광둥성의 한 저수지에 1000마리가 넘는 고양이가 ‘방생’ 의식으로 풀려나 많은 수의 고양이들이 물에 빠져 죽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복을 빈다는 명분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위는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현지 시간 지난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1일 중국 광둥성 칭위안시 잉쭈이 저수지에서 발생했다.

이날 잉쭈이 저수지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트럭을 몰고 나타나 대량의 고양이를 방생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방생은 물고기, 거북이, 새 등의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 자비를 실천하고 영적 공덕을 쌓는 전통 불교 의식이지만 최근에는 생태계 파괴 문제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상에는 고양이를 실은 대형 트럭 2대가 112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방사했다. 총 무게는 2722㎏에 달했고 동물 구매 및 운송에 3만 997위안(약 630만원)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창 문이 열리자 낯선 환경에 놓인 고양이들은 극심한 공포에 떨며 일부는 나무에 올라갔고 일부는 저수지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영상에는 근처에서 패들 보드를 타던 사람들이 헤엄치다 지쳐 허우적거리는 고양이들을 구조하려 애쓰는 모습도 담겼다.

인근 주민은 “수많은 고양이들이 공포에 질려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방생 다음날 동물 보호 자원봉사자들이 고양이 구조를 위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많은 고양이들이 떨면서 아픈 모습을 보였고 일부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관계 당국은 이 사건에 10명이 관여했으며 약 400마리의 고양이가 방생됐다고 확인했다.

당국은 “이들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이끌려 복을 빌겠다는 의도로 고양이를 구입해 저수지로 운반했다”며 “범죄 의도는 보이지 않으며 현재 불법 행위의 증거도 없다. 이들은 이전에도 비슷한 방생 활동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종교로 위장한 대규모 동물 학대다”, “고양이를 어디서 그렇게 많이 구했나. 도둑맞은 것 아니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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