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도의회가 정례회를 열고 민생경제 회복과 도민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둔 2026년도 제주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도의회는 11일 내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주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제444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10일까지 30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2.75%(2천92억원) 늘어난 7조7천875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제주도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도민 생활 안정과 청년·미래세대 성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은 올해보다 1.2%(185억원) 감액된 1조5천788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각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이뤄지는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의원발의 조례안 21건, 도지사 제출 의안 84건, 교육감 제출 의안 6건을 포함한 안건 111건을 심의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재정 여건은 대내외 여건 악화와 세수 감수, 의무 지출 증가 등으로 역대 그 어떤 예산보다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렇지만 2026년을 도민 삶에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알찬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내년도 예산안은 올바른 인성교육과 맞춤형 교육 강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환경 개선, 모두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학생 중심의 활기찬 교육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예산은 도민 삶을 뒷받침하는 계획이자, 제주가 한 해 동안 실천할 중요한 약속"이라며 "제주가 더 크게 도약하는 예산이 되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dragon.m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