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 한 재활병원 지하 밀폐공간에서 방수 페인트 작업을 하던 병원 관계자 4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경찰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께 천안 동남구의 한 재활병원에서 작업 중이던 병원 관계자 4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물탱크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했다. 가스를 마신 것 같다"는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 병원 지하 물탱크 내부에 있던 60대 병원장 A씨와 작업자 등 모두 4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 대다수가 구조 당시 호흡 곤란, 의식 장애 증상을 보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물탱크 안에서 방수 페인트를 칠하다가 페인트에서 나온 기화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또한 작업 중 사고가 났다는 보고를 받고 물탱크 안으로 들어갔다가 가스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관계자들끼리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측을 대상으로 자세한 작업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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