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차세대 온디바이스 AI용 'LPDDR6 RAM'을 공개한다.
삼성에 따르면, LPDDR6는 업계 최초로 개발된 차세대 모바일 D램으로,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모두 갖춰 모바일 기기, 온디바이스 AI, AR/VR 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의 첨단 12nm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대 10.7Gbps(기가비피에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 등에 쓰이는 8.5Gbps LPDDR5X 대비 약 11% 빠른 성능이다.
또 전력 소모를 지능적으로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적 전력 관리 시스템(Dynamic Power Management System)' 기술이 적용됐다. 덕분에 전력 효율이 약 21% 향상돼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엣지 컴퓨팅이나 AI 연산을 수행하는 고성능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품 출시는 AI 서버용 제품으로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는 저전력 D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삼성전자는 "LPDDR6는 AI, 엣지 컴퓨팅, 모바일 플랫폼이 끊임없이 발전함에 따라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이라며, "성능, 에너지 절감, 그리고 안정성의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은 이번 LPDDR6 칩이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S26에는 UFS 4.1 스토리지와 함께 최신 프로세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PDDR6 메모리와 결합될 경우 이전 세대보다 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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