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울산화력 4·6호기 발파 완료…5호기 진입로 전문가 진단 중"

사진 = 뉴시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구조작업의 주요 위험요소였던 4·6호기 보일러타워가 예정대로 발파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고용노동부 및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발파작업이 진행됐다.

중수본은 발파작업, 5호기(붕괴된 보일러타워) 전후 상태 비교, 진입로 확보 가능 여부 등과 관련해 전문가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등을 설치하고 구조작업에 신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구조 재개 시점은 현장 안전 점검 등 조치 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앞서 김영훈(노동부 장관) 중수본 공동본부장은 이날 오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문가들과 함께 4·6호기 발파에 필요한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발파장소 인근 반경 1㎞ 내 위치한 기관에 통보를 완료했다"며 "경찰에선 인근 도로를 진공상태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파 과정에서 폭발음과 진동이 발생할 수 있어 불편을 겪으실 수 있는 울산시민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김 본부장은 "발파 이후 현장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조작업을 가속화하겠다"며 "중장비와 함께 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24시간 구조작업 체계를 가동해 한시라도 빨리 매몰된 노동자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