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무대가 다가오면서, 북미 전역의 관심이 단 한 경기에 쏠리고 있다.
바로 LAFC의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과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독일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다시 한 번 정면으로 충돌하는 '슈퍼스타 맞대결'이다.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는 물론, 밴쿠버 구단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두 글로벌 슈퍼스타의 충돌"이라며 이례적으로 두 선수를 집중 조명했다.
밴쿠버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일(현지시간) BC플레이스에서 열릴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되는 빅매치"라고 표현하며, 이번 경기가 손흥민과 뮐러의 통산 13번째 맞대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밴쿠버는 두 선수의 역대 맞대결 기록까지 세부적으로 공개하며 뮐러가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두 선수가 동시에 출전한 경기에서 경쟁적 대회 기준 뮐러의 팀은 6승 1패 2무로 절대 우위를 점해왔다. 평가전까지 포함하면 2승 0패 1무로 역시 뮐러의 팀이 앞선다.
역대 맞대결 득점·도움 기록 역시 뮐러 4골 2도움, 손흥민 2골로 집계돼 있다.
또한 밴쿠버는 과거부터 이어져온 두 스타의 서사를 정리하며 맞대결의 무게감을 한층 강조했다.
두 선수의 첫 만남은 2011년 8월 20일, 당시 21세였던 뮐러가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이 19세의 손흥민이 뛰던 함부르크를 5-0으로 제압했던 경기였다.
이후 뮌헨과 손흥민의 함부르크·레버쿠젠·토트넘이 여러 차례 격돌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총 세 차례 맞붙었다.
가장 최근 공식 대회 맞대결은 2019년 12월 11일, 뮐러가 득점해 토트넘을 3-1로 꺾은 경기다.
그러나 밴쿠버 구단은 손흥민의 결정적 순간을 빼놓지 않았다.
구단은 "손흥민이 뮐러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는 2018 FIFA 월드컵"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던 경기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당시 추가시간에 텅 빈 골문을 향해 장거리 드리블 후 마무리해 독일의 탈락을 확정지었다. 밴쿠버는 이를 "손흥민의 순간(Son has his moment)"으로 표현했다.
양 선수의 전적은 뮐러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LAFC와 벤쿠버 간 상황은 정반대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양 구단은 최근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지만 밴쿠버는 아직 LAFC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처럼 객관적인 기록과 최근 흐름만으로도 충분히 뜨거운 대결이지만, 여기에 두 선수의 스타성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경기의 주목도는 최고도에 달해 있다.
각 매체가 손흥민과 뮐러의 서사를 앞다퉈 조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0년 넘게 각기 다른 무대에서 얽혀온 두 슈퍼스타의 경쟁이 MLS 무대에서 또 한 번 불을 지필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보여준 자신의 순간을 다시 재현할지, 아니면 뮐러가 MLS 무대에서도 경험의 무게를 증명하며 역대 맞대결 우위를 이어갈지가 이번 준결승 최대 관전 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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