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의 쉼과 회복을 위한 축제 ‘가족돌봄청년 페스티벌 WE CARE 오아시스 데이’가 지난 8일 서울 성수동 ‘레이어 41’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공동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으며,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이 스스로를 ‘창작의 주체’로 인식하고 자아를 회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영케어러 토크세션’에는 장두원 신용상담센터 전문위원이 연사로 참여했다. 장 전문위원은 ‘돌봄청년의 미래를 돕는 청년으로 다시서기’를 주제로 자신의 가족 돌봄 경험을 공유하며, 자립과 회복의 현실적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장 전문위원은 “돌봄의 경험은 다시 서는 힘이 되며, 청년들이 서로의 언덕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율 돌봄문화기획사 ‘돌봄온’ 대표도 ‘돌봄의 유산’을 주제로 연단에 올라, 돌봄 경험의 의미와 세대 간 전승에 대한 성찰을 나누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돌봄은 창작이다(Care as Creation)’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도예 페인팅, 키링 제작, 협업 예술작품 ‘터프팅 월’ 등 다양한 체험형 부스를 통해 가족돌봄청년들이 예술과 창작을 매개로 자아를 표현하고 정서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현대미술 작가의 참여형 프로젝트 ‘내일을 위한 포장이사 – 다현익스프레스’는 많은 청년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은 가족의 질병, 장애, 노화 등으로 인해 돌봄을 수행하며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뜻한다.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은 2023년부터 ‘WE CARE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생계비, 학업, 주거, 심리회복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 기반 커뮤니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WE CARE 오아시스 데이’는 돌봄을 수행하는 청년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들의 삶에 쉼과 희망을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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