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더벨,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김밥롤 마스크팩’으로 K-뷰티 새 바람

한국적 콘셉트의 뷰티 브랜드 링더벨(대표 김종철)이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링더벨은 K-푸드 대표 음식인 김밥을 화장품으로 재해석해 ‘리써(Reeser) 김밥롤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리써 마스크팩은 김밥처럼 돌돌 말린 시트를 이마에 대고 아래로 펼쳐 붙이는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방사무늬돌김 추출물, 쌀, 당근, 오이 등 김밥 주재료의 천연 성분과 더마-클레라(Derma-CLERA) 성분을 함유해 보습, 탄력,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종철 링더벨 대표는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제닉 CTO와 한국콜마 자회사 콜마스크 대표를 역임했다. ‘하유미팩’으로 알려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비롯해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히트 상품들을 개발했으며, 누적 생산량 15억 장, 관련 특허 5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오징어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콘텐츠를 계기로 김밥 등 K-푸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며 링더벨의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리써 마스크팩은 인천공항 판판면세점 입점, 글로벌 인플루언서 채널 280만 뷰 기록 등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링더벨은 김밥롤 마스크팩에 이어 해조류 콘셉트의 콜라겐 마스크팩을 출시하고, 누룩 성분을 활용한 2세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개발 중이다. 최근 누룩 유래 균을 이용해 붉은기 개선 및 피부 온도 감소 효능을 입증하며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김종철 대표는 "20년 이상 마스크팩만을 연구하고 제조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와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마스크팩을 넘어 스킨케어 화장품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매쉬업벤처스 인상혁 파트너는 "뷰티 산업은 마케팅뿐 아니라 원료 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분야"라며 "링더벨은 이러한 산업 전반의 역량을 갖춘 검증된 전문가 팀으로, K-뷰티 글로벌 수요 확대와 함께 독창적인 컨셉의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링더벨(rese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