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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터처는 10개 사회부문을 5개씩 나눠 2년 주기로 설문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4000명을 대상으로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분야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19세 이상 가구주 중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률은 27.0%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조사 결과는 2011년 25.0%로 시작해 20%를 웃도는 수준에서 부침이 있었고 2년 전엔 25.7%였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017년 26.5%를 기록한 적 있지만 올해가 가장 높은 수치”라며 “가구주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높을수록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에 대해 낙관적인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변화 없을 것’이라 응답한 비중은 54.0%로 2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었고, ‘나빠질 것’이란 응답률은 19.1%로 2년 전보다 1.8% 줄었다.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증가했다는 응답률은 21.5%였다. ‘가구소득 증가’ 응답률은 2015~2019년 16.8%에서 18.8%까지 오르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1년 13.1%까지 뚝 떨어졌지만 2023년 21.3%에 이어 4년 연속 증가했다. 반면 1년 전보다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21년 26.2%, 2023년 20.9%, 올해 17.7%로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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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 현재 소비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중은 24.6%로 2년 전보다 3.4%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2011년 12.7%에서 시작해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소비생활 만족도가 31.5%로 가장 높았고, 40대 이상은 만족한다는 응답보다 불만족이 높게 나타났다.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면 가장 먼저 줄일 지출항목으로는 외식비(67.2%)가 꼽혔다. 이어 의류비(43.1%), 식료품비(40.4%), 문화·여가비(39.6%) 순이었다. 남자는 여자보다 주류·담배 구입비, 외식비, 교통·통신비, 문화·여가비, 교육비, 경조사비를, 여자는 남자보다 의류비, 연료비, 식료품비, 보건·의료비를 줄이겠다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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