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쿠쿠지부가 쿠쿠홈시스 본사를 상대로 미지급된 방문점검원의 수수료 지급을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쿠쿠지부는 11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구 쿠쿠홈시스 서울사무소 앞에서 '쿠쿠홈시스 매니저 미지급 수수료 지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쿠쿠지부에 따르면 방문점검원인 매니저들은 비데 등을 점검할 때마다 수수료 8000원을 받는다. 그러나 매달 170건 초과분에 대해선 절반 수준인 건당 3500원으로 줄어든다.
그러면서 쿠쿠지부는 본사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영희 쿠쿠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매니저들은 점검 건수가 월 170개의 허들이 있다"며 "더 많이 일할수록 수입이 줄어드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체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 수석부지부장은 "그동안 정당하게 받았어야 할 수수료를 다시 정산해 지급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단 한 달 치만 지급했을 뿐 지난 10개월 동안의 미지급 된 수수료는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효 쿠쿠지부 지부장도 기자회견문을 통해 "방문점검원들은 이미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점검 수수료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수료 지급의 문제는 단순 행정이 아닌 매니저들의 생존권 문제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미지급 수수료를 전액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