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를 굿즈로 디자인하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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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를 굿즈로 디자인하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 가동

스타트업엔 2025-11-11 10:2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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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를 굿즈로 디자인하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 가동
“등대를 굿즈로 디자인하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 가동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전국의 등대를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하는 창작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등대를 주제로 한 K-등대 시그니처 굿즈를 제작할 크리에이터를 공개 모집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굿즈 공모전이 아니라, 창작자와 공공이 함께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 협업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첫 시범사업에서 큰 호응을 얻은 뒤, 모집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청년 작가 중심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연령 제한 없이 굿즈 크리에이터, 소품샵, 공방 운영자 등 전문 창작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7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창작자 발굴부터 제품화, 판매까지 이어지는 ‘공공-민간 협력형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참가자는 등대를 주제로 한 굿즈 개발 계획과 포트폴리오를 담은 ‘등대굿즈 제안서’를 이메일(lighthouse_is@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과한 창작자에게는 등대 및 항로표지시설 사진, 자료, 판매 채널 지원 등이 제공된다.

기술원은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수익금 환원 구조를 꼽았다. 등대상점에서 판매된 굿즈의 일부 수익을 참여 창작자에게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창작자의 수익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보장하는 시도는 드물다”며, “문화벤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굿즈를 납품한 창작자에게는 상품 구매 방식 외에도 상업 판매용 판로 개척 지원이 병행된다.

‘등대상점’은 등대 굿즈를 판매하는 무인 자판기형 미니샵으로, 포항 국립등대박물관과 부산 영도등대에서 운영 중이다.

등대 뱃지, 키링, 손수건, 마그넷 등 감성적인 소품을 중심으로 구성돼 등대 매니아뿐 아니라 관광객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 청년 작가들과 협업해 제작한 6종의 신제품은 판매율이 높아, 지역 방문객 유입 및 기념품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술원은 앞으로 전국의 주요 등대문화시설로 ‘등대상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첨단 기술이 결합된 굿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등대 모형, LED 무드등, 와펜, 펜시문구, 위생용품 등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원 관계자는 “등대의 미학을 현대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해, 해양문화 감성을 담은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이 주도하지만, 일방적인 사업이 아닌 ‘동행(同行)’을 핵심 가치로 한다. 창작자는 실질적인 수익과 홍보 기회를 얻고, 방문객은 지역 문화와 스토리가 담긴 굿즈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박광열 원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제작이 아니라, 창작자와 함께 등대해양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아이디어에서 제품화,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사람과 바다를 잇는 빛의 길잡이’를 비전으로 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이다. ‘LIGHT(Leader, Innovation, Guidance, Happiness, Trust)’를 핵심가치로 내세우며, 등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등대스탬프투어’와 ‘등대해양문화공간’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의 참여가 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 소비 확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등대상점 x 창작자 동행 프로젝트’는 공공이 주도하면서도 민간 창작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보기 드문 구조다. 기념품 판매라는 단순한 틀을 넘어, 지역문화와 예술 창작, 관광경제를 연결하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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