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도걸·서왕진 의원 관련 질의에 "적극 검토"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에 '국가 NPU(신경망처리장치) 컴퓨팅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예산 반영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안도걸(광주 동·남구을) 의원에 따르면 전날 국회 예결위에서 안 의원은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실패에 대한 대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이와 관련된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어야 한다"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안 의원은 "광주 AI 컴퓨팅자원센터에 관한 고민을 정부가 많이 하고 있으며, 국무총리도 정부 차원의 확실한 후속 조치와 신속한 이행계획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필요 ▲ 국가 AI 연구소 설립 ▲ 국가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 및 시설·인력 고도화 ▲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조성(실증사업) 등 4가지 대안을 언급하며 본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에 구 장관은 "예산소위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상대로 "1단계 데이터센터 고도화 및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구축, AI 실증사업 확대 및 사업화 지원 강화, AI 연구소 설립과 인재양성 등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배 장관은 "광주시와 협력해 AI 반도체 실증·검증 체계를 구축 중이며, 재정 소요와 사업 여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잘 살펴보겠다"며 "광주·전남이 충분히 AI 시범도시·실증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광주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이후 '국가 NPU 컴퓨팅센터' 구축을 대안으로 꺼내 들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예결위 심사에서 국가 NPU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예산 확보 시도에 대해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 발언이 이어지면서, 실제 예산이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PU가 대규모 병렬 연산을 수행해 AI '학습'에 활용된다면, NPU는 GPU보다 10~100배 높은 연산 효율로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칩으로, AI 상용서비스를 위한 필수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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