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월31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에 이어 이번 미국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 공장 인수를 위한 규제 기관의 필수 절차를 모두 마쳤다. 2건의 기업결합 심사는 기업 간 자산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장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각국에서 판단하는 절차다.
미국에서는 하트 스콧 로디노 반독점증진법(HSR법)에 따라, 아일랜드에서는 자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이 발생해 담당 기관의 심사를 거쳤다. 기업결합 심사는 계약의 최종 성사 여부까지 결정짓는 핵심 과정으로 이를 완료하면서 올해 안으로 인수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업무 단절 없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영역별 실무 파견자들을 집중 투입해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할 방침이다. 종전 릴리 공장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현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도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인수 즉시 7천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약 1만1천평 규모 유휴 부지에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 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또 앞서 릴리와 협의한 CMO 계약에 따라 공장 인수 직후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금 조기 회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CMO 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모든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의약품 생산·공급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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