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진화하는 온라인 여론 조작, 허위 정보, 딥페이크 등 사이버 위협이 한국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디지털 전환 속도만큼이나 리스크도 빠르게 커지면서,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디지털 신뢰 확보'가 떠오른 상황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첨단 인공지능(AI) 보안 기술을 보유한 두 기업, '사이브라(Cyabra)'와 '브랜드쉴드(BrandShield)'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내 보안 생태계의 질적 도약이 기대된다.
퓨트리움(Futrium Inc.)이 한국 총괄 운영을 맡은 이들 솔루션은 단순한 위협 차원을 넘어 국가, 기업, 개인의 신뢰 인프라를 강화하는 AI 보안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글로벌 소셜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사이브라가 지난 11월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이브라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허위 계정, 봇 네트워크, 여론 조작, 딥페이크 및 허위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분석하는 디지털 신뢰 보안(Disinformation Security) 전문성을 자랑한다.
특히 사이브라는 전 미국 국무장관인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가 이사회에 참여 중이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으로부터 '2025 북미 기술혁신 리더십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이미 사이브라는 한국 시장 진출에 앞서 2025년 대통령선거 온라인 담론 분석 리포트를 발간해 국내 온라인 여론 환경 속 허위정보의 확산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 기업은 이번 진출을 발판 삼아 공공기관, 언론사, 민간 기업 등과 협력하며 '한국형 디지털 신뢰 체계'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다른 이스라엘 보안 솔루션인 브랜드쉴드 역시 한국 시장에서 활동을 확대한다. 글로벌 브랜드 보호 솔루션 분야의 선두주자인 브랜드쉴드는 2024년 한국 지식재산보호원(KOIPA)의 '글로벌 위조품 차단 사업' 참여를 통해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브랜드쉴드의 핵심 기술은 AI 기반으로 상표 침해, 위조품 유통, 피싱 사이트, 소셜미디어 사칭 계정 등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능력이다. 이 솔루션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코카콜라, 나이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용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온라인 위조상품 탐지 및 유통 차단에 집중하며 기업의 브랜드 신뢰 회복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브랜드쉴드는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I 브랜드 보호 신뢰 솔루션으로서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온라인 여론 조작, 허위정보 확산, 딥페이크 범죄가 일상화되며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피해가 동반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 신뢰 확보는 더 이상 기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퓨트리움 측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디지털 혁신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이지만, 보이지 않는 리스크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사이브라와 브랜드쉴드의 AI 보안 기술을 통해 한국 기업과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나아가 아시아 전역의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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