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반갑다 말붕이들
할배갤 요리대회에 낸 요리 가지고 와봤다.
내가 준비한건 올붕이가 좋아하는 오차즈케랑 모츠니, 오이 츠케모노, 다시마조림으로 구성된 오차즈케 정식이다.
어떤 메뉴를 준비할지 고민하다가 대회 제목에 나온
올붕이가 좋아하는 오차즈케+주제가 '학식'이니만큼
흔히 학식을 생각할때 어렴풋이 떠오르는 이미지로 한상차림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럼 재료부터 소개하겠다.
-명란
-다시마
-대파
-진간장
-쯔유
-참치액
-설탕
-소금
-다진 참깨
-후추
-들기름
-쌀밥(사진누락)
-녹차
-식초
-구운김
-오이
-무
-당근
-양파
-우엉
-실곤약
-쯔유
-다진 마늘
-미림
-참기름
-돼지곱창(삶은 것)
-가스오부시
-미소된장
※사진에 나와있지만 재료 목록에는 치즈가 없는 이유는
원래 온천욕하는 올붕이 컨셉으로 오차즈케 만들려다가
퀄이 생각보다 너무 구리게 나와서 폐기해서 그럼.
[오이 츠케모노]
1. 오이는 칼등으로 돌기를 제거하고 양 끝을 날린 후에 사선으로 깊게 칼집을 넣어 양념이 잘 베어들 수 있도록 한다.
2. 잘 다듬은 오이는 설탕,식초,쯔유,소금과 함께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서 2시간 보관하여 맛이 배도록 한다.
3. 2시간이 지나고 꺼낸 츠케모노는 그릇에 담고 다진 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다시마조림]
1.다시마는 찬물에 반나절 담가 소금기를 제거하고 채썬다.
2. 썰어놓은 다시마는 진간장,쯔유,참치액,설탕과 함께 팬에 넣어 졸아들때까지 끓인다
3. 완성된 다시마조림은 그릇에 담고 다진 대파를 올려 마무리한다.
[모츠니]
1. 양파와 대파는 얇게 썰고 무와 당근은 1/4로 갈라
은행잎 모양으로, 우엉은 껍질을 벗긴 뒤 칼로 연필 깎듯이 썰어 준비한다.
2.가스오부시는 따듯한 물에 담가 육수를 우려 둔다.
3. 실곤약은 끓는물에 약간의 식초와 함께 데쳐 비린맛을 잡아주고 건져 물기를 빼 둔다.
4.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파와 마늘을 먼저 볶다가
5. 물이 어느정도 줄어들면 삶아둔 곱창과 미소된장, 쯔유, 미림, 가스오부시 육수를 넣고 국물이 거의 사라질 때까지 약 4~50분을 끓인다.
6. 완성된 모츠니는 접시에 담고 대파의 흰 부분을 다져 올려 마무리한다.
[명린 오차즈케]
2.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명란젓을 굽는다.
이때 한쪽 면이 노릇하게 색이 나면 뒤집고 양면이 다 색이 나면 바로 뺀다.
3. 구운 명란은 먹기 좋게 자르고 다진 깨와 대파와 함께 버무려 둔다.
5. 우려둔 찻물을 밥에 붓고 구운 김을 잘게 잘라 올려 마무리한다.
이렇게 오차즈케 정식 한상을 완성했다.
오차즈케 자체가 슴슴하다 보니 장 베이스로 만들어 다소 묵직한 모츠니와 궁합이 잘 맞았고, 또한 그 둘을 각자 따로 먹을 때에
모츠니에는 츠케모노가, 오차즈케에는 다시마조림이 맛에 전환점을 주어 입이 상당히 즐거웠다.
학생들이 먹는 학식이라고 생각해 보기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 다양한 영양소가 균형잡힌,
그런 밸런스 좋은 한상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요리글은 여기까지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말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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