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언방정부 역사상 최장 40일 기록을 달성 중인 셧다운 해소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 의회 상원은 이르면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임시 예산안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3대지수 상승…나스닥 2.27% 급등
-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1% 오른 4만7368.6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 오른 6832.43, 나스닥종합지수는 2.27% 오른 2만3527.17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는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전반적으로 형성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64% 오른 배럴당 6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셧다운종료 타협안에 "속히 나라 열게 될 것"
-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끝내기 위한 최종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아주 빠르게 나라를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날 상원에서 공화당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과 함께 임시예산안 처리를 위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을 가결시켰다. 이들이 합의한 예산안은 2026회계연도 연간 예산안 가운데 초당적 합의가 이뤄진 농무부 등 부처 예산안 3건과 내년 1월 30일까지의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이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매우 좋다"고 밝혔다.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등이 최종 통과되면 이후 하원 표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으로 발효된다.
◇엔비디아 6% 뛰자 반도체株 랠리
-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종료 기대로 엔비디아는 5.79% 급등한 199.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도 4조8460억달러로 늘어 5조 달러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셧다운 종료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그동안 AI 버블론으로 인해 하락했던 기술주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 글로벌 투자 은행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시티그룹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다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엔비디아가 6% 가까이 급등하자 경쟁업체 AMD도 4.47% 급등한 243.98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인텔이 0.84%, 마이크론이 6.46%, 대만의 TSMC가 3.06%, 브로드컴이 2.56% 상승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애플과 10억달러 계약에 알파벳 52주 신고가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애플 시리(Siri)에 구글의 제미니(Gemini) AI를 탑재하기 위해 연 10억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보도에 4.04% 상승했다. 특히 장중 291달러를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의 위성통신 기능 강화와 함께 AI 기반 음성비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알파벳에 연 10억달러를 지급하고 제미니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일시적 협력으로, 애플은 자사 AI 시스템이 완성될 때까지 '임시 조치'로 제미니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모닝스타는 이날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도 알파벳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기존 288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오늘의 특징주
- AI 거품론으로 주요 매도 대상이 됐던 팔란티어는 8.81% 급등하며 회복력을 보였다.
- 기술주는 일제히 랠리했으나 양자주는 확실한 실적을 내지 못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아이온큐는 6.58% 급락한 55.37달러를 기록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84% 상승하며 506.00달러로 마감, 8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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