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전년비 25% 급감…"내수부진·원가부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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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전년비 25% 급감…"내수부진·원가부담 지속"

이데일리 2025-11-11 08:5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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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식품업계 맏형 CJ제일제당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K푸드 열풍으로 해외에서의 실적은 선방했지만 내수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졌다.



11일 CJ제일제당은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은 4조 5326억원, 영업이익은 202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 2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수치다.

앞서 증권업계에선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감소폭을 20% 안팎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마저 밑돌면서 사실상 ‘어닝쇼크’로 평가된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7조 4395억원으로 전년대비 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465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 9840억원, 영업이익 168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4%, 4.5%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 실적(매출 1조 5286억원)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조 4554억원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만두, 가공(냉동·상온)밥, K스트리트 푸드(Street Food) 등 글로벌전략제품이 성장을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유럽 전역에서 집중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유럽 내 진출 국가는 27개국으로 확대됐다. 9월부터 신(新)공장을 가동한 일본의 경우,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미주는 만두와 피자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오세아니아는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채널로 판매 제품을 확대하며 매출이 전년대비 5%가량 늘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매출 9794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71.9% 급감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알지닌, 핵산 등의 시장 경쟁 심화와 유럽 내 라이신 시황 부진 여파다. 천연 조미소재인 ‘테이스트앤리치(TasteNRich)’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생산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사료축산 사업(Feed&Care)부문은 매출 5692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7%, 63.3% 급감한 수준이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 판가 하락과 전년동기 대비 역기저 효과로 감소폭이 컸다. .

CJ제일제당은 향후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K웨이브’를 이끌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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