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882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9%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 충원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광고선전비와 관광진흥기금 추가 계상 등 일회성 비용 26억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월별 지표는 9월 대비 개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매스 및 일반 VIP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첫째주 지표에서도 국경절 연휴와 비교해서는 부진했으나, 잠시 이탈했던 일본 하이롤러(고액 베팅 VIP) 방문객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를 "파트너사를 통한 일본 마케팅 역량과 복합리조트를 통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인 역량이 두드러지는 사업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업장의 콤프(무료) 객실 수가 711실에서 1212실로 늘어나 하이롤러 마케팅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6년 1월 소프트 오픈 이후 2월 춘절 연휴부터 본격적인 인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늘어난 고정비를 감당할 만한 매출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역시 광고선전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 실적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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