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 팬 사이트 ‘홋스퍼 HQ’는 11일 “토트넘은 레전드 손흥민이 떠난 후 생긴 왼쪽 측면 빈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라는 최고 수준에 맞추려면 한 조각이 더 필요하다”며 손흥민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는 필수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분위기다.
‘홋스퍼 HQ’는 지난 5일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에 생긴 가장 큰 구멍은 골이 아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떠나면서 토트넘은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 폭발력, 수비를 압박해 전술 판도와 경기 양상을 바꾸는 체인저가 없다. 스피드, 적절한 타이밍에 라인을 무너트릴 수 있는 영리함을 갖춘 선수가 없다는 건이 엄청난 손실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다른 스타일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점차 진가를 발휘했고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하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감독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입지는 굳건했다. 해리 케인과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적절하게 분배 수행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1~22시즌 EPL 득점왕을 거머쥐면서 정점을 찍으면서 레전드로 등극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직전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도 기다리던 커리어 첫 트로피를 획득하면서 표효했다.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 이적설이 쏟아졌다. 이유는 직전 시즌 기량 하락을 주장하며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할 때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발 출격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점점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 이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입지가 위태롭다고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가세했는데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듯하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앞두고 토트넘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 일단 경기는 즐기겠다. 축구하면서 제일 여러운 결정이었다. 모든 것을 바쳤다고도 생각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할 수 있는 걸 다했다는 느낌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중요했다. 향후 거취는 결정되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을 알렸다.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토트넘 소속 마지막 여정이었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후 벤치에 앉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 후 결별의 길을 걸었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엔젤레스FC(LAFC)로 이적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지난 29일 "손흥민의 이적 이후 토트넘 공식 스토어의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 스토어 직원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손흥민이 떠나면서 상품 매출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토트넘 매출에 엄청난 역할을 했던 손흥민이 로스엔젤레스FC(LAFC)로 떠나자 곧바로 티가 나는 것이다.
작년 12월 STN 현장 취재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는 압도적이었다.
토트넘 스토어 관계자는 "손흥민의 유니폼이 독보적으로 인기가 많다. 경기 날 평균 1,000장이 판매된다"고 귀띔했다.
이어 "미키 반 더 벤,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이 유니폼 판매 2, 3,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3명의 선수를 모두 합쳐도 손흥민의 기록을 따라갈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이 경기 날 티켓 수익 말고도 유니폼 판매로도 수억 이상의 매출을 안겨준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이 빠진 공격은 초토화가 됐다.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등은 기대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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