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여왕의 부활" 이미래, 4년 9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통산 5승·시즌 1승' 달성[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원조 여왕의 부활" 이미래, 4년 9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통산 5승·시즌 1승' 달성[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빌리어즈 2025-11-11 02:52:42 신고

3줄요약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4년 9개월 만에 LPBA 투어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4년 9개월 만에 LPBA 투어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정선/김민영 기자] '원조 여왕'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무려 4년 9개월여 만에 설산 정상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0일 오후 10시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이미래는 첫 우승에 도전한 이우경과 풀 세트의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래는 다승 부문에서 김가영(하나카드·17승)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9승)에 이어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함께 5승 동률로 3위에 올랐다.

이미래는 프로당구 원년 19-20시즌 5차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20-21시즌에 열린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통산 4승을 거뒀다.

당시 이미래는 3차 투어부터 5차 투어까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LPBA 무대에서 첫 번째 3회 연속 우승의 독주를 기록해 임정숙과 함께 LPBA 원조 여왕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후 긴 슬럼프를 겪으며 한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고, 22-23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결승에 올라와 준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한 번도 결승을 밟지 못했다.

이미래는 20-21시즌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고, 22-23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한 번도 결승에 올라오지 못했다.
이미래는 20-21시즌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고, 22-23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한 번도 결승에 올라오지 못했다.
이미래는 김가영(하나카드·17승)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9승)에 이어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함께 5승 동률로 3위에 올랐다.
이미래는 김가영(하나카드·17승)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9승)에 이어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함께 5승 동률로 3위에 올랐다.

23-24시즌에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라온 이미래는 준결승에서 김세연(휴온스)에게 2-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그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준결승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에게 3-4로 아깝게 패하며 4강에 그쳤다.

지난 24-25시즌에는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세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가영(하나카드)에게 0-3으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4강에 진출해 김가영과 재대결을 벌인 이미래는 이때도 0-3으로 져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렇듯 4강에서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년 4개월 동안 결승을 밟지 못했던 이미래는 소속 팀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이번 7차 투어에서 2년 연속 4강 진출에 이어 결승까지 올라오며 마침내 징크스를 털어냈다.

첫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뒀던 이우경(에스와이)은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첫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뒀던 이우경(에스와이)은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미래 vs 이우경의 결승전 뱅킹 장면.
이미래 vs 이우경의 결승전 뱅킹 장면.

이번 7차 투어에서 이미래는 매 라운드 애버리지 1점 이상의 공격력으로 정수빈과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김다희(하이원리조트), 최지민(휴온스), 전애린 등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김다희를 상대로 애버리지 1.313을 기록하며 3-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고, 김가영을 꺾고 올라온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미래는 김보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이우경과 우승을 다퉜다.

이우경은 프로당구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이미래를 상대로 우승을 노렸지만, 세트스코어 3-2에서 이미래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미래는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2-3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긴 슬럼프를 깨고 LPB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는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2-3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긴 슬럼프를 깨고 LPB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우경은 세트스코어 2-1, 3-2로 앞서가며 승부를 리드했으나 6, 7세트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우경은 세트스코어 2-1, 3-2로 앞서가며 승부를 리드했으나 6, 7세트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1세트에 이미래는 6이닝 만에 11:9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고, 2세트는 이우경이 5이닝 만에 11:3으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3세트에서는 이미래가 주춤하는 사이에 이우경이 9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1-2로 전세가 뒤집혔다.

이미래는 4세트를 7이닝 만에 11:4로 승리하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고, 5세트는 이우경이 14이닝 만에 11:8로 이겨 전세는 2-3으로 뒤집혔다.

첫 우승을 눈앞에 둔 이우경이 6세트부터 주춤하면서 다시 이미래가 기회를 잡았다. 6세트에서 이미래는 9이닝 만에 11:1로 승리하며 3-3 동점을 만들어 결국 7세트 승부로 이어졌다.

이미래는 7세트 3이닝까지 1-4-3 연속타로 8점을 득점하며 순식간에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8:3으로 앞선 5이닝에 남은 1점을 득점하고 9:3으로 승리,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린 이미래.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린 이미래.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우승 이미래, 강원랜드 안기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우승 이미래, 강원랜드 안기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방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그동안 이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다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가 준비해 온 것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다. 과거 아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어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 앞으로는 자신감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준우승에 그친 이우경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살짝 부족하지만, 그래도 목표를 깨고 다시 목표를 갖게 된 시합이었다"라고 아쉬운 마음과 각오를 동시에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회가 왔을 때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반면에 미래 언니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상금 4000만원을 받은 이미래는 LPBA 누적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우승상금 4000만원을 받은 이미래는 LPBA 누적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이미래의 우승을 축하하는 하이원리조트 선수단.
이미래의 우승을 축하하는 하이원리조트 선수단.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미래는 상금 4000만원을 획득하며 누적 1억8525만원으로 LPBA 상금랭킹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랭킹은 475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처음으로 준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한 이우경은 누적 4202만5000원으로 21위에 자리했다.

이미래는 소속 팀의 타이틀 스폰서 투어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이미래의 소속 팀 하이원리조트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프로당구 정규투어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또한, 프로당구 역대 최장 기간 '우승-우승' 1731일도 기록했다. 종전 최장 기록은 최원준(에스와이)의 1538일이었고, LPBA는 김세연의 1006일이 가장 긴 '우승-우승' 기록이었다.

한편, 여자부 대회를 마친 이번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은 11일 남자부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이날 낮 12시 30분에는 이승진 대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의 준결승 1경기가 진행되고, 오후 3시 30분에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대 이상용의 준결승 2경기가 벌어진다. 이어 밤 9시에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대망의 결승전이 치러진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